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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영화 리뷰) 사도(2015)

by 별이mama 2023. 11. 14.

사도 영화 추천

이번 리뷰 해드릴 영화는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또 다시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영화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영화 '사도' 입니다. 뒤주에 갇혀 죽은 사연으로 유명해 평소 관심이 있었던 사도세자에 대한 영화여서 그런지 개봉했을 당시에 기대를 많이 하고 본 영화입니다. 과연 영조와 사도, 즉 아버지와 아들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글로 남은 역사는 두 사람 사이의 갈등과 비극적 결말을 우리에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는 차마 담을 수 없었을 아버지와 아들의 심정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 아픈 사연을 상상력으로 섞은 역사이야기, 천만영화 '왕의 남자'를 만든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사도' 지금부터 리뷰해 보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사도' 포스터 이미지 참조

영화 기본정보

장르 : 사극, 드라마
러닝타임 : 125분
개봉 : 2015. 09. 16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이준익
주연 : 송강호(영조 역), 유아인(사도세자 역), 문근영(혜경궁 홍 씨 역)
조연 : 전혜진(영빈 역), 김해숙(인원왕후 역), 박원상(홍봉한 역), 진지희(화완옹주 역), 박소담(내인 문소원 역), 서예지(정순왕후 역), 이광일(민백상 역), 이대연(김상로 역), 강성해(김한구 역), 최덕문(홍인한 역), 정석용(홍내관 역), 최민철(채제공 역), 박명신(정성왕후 역), 조승연(이천보 역), 엄지성(10세 사도세자 역)

영화 줄거리

영조는 40대의 늦은 나이에 아들 이선을 얻게 되고 이아이의 총명함에 기대가 컸으며, 아이가 갓 돌이 지난 시기에 세자 책봉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른 세자 책봉으로 엄마 영빈 이 씨와 떨어져 지내야 했고 항상 눈에 밟혔습니다.
그리고 10살이 되던 해 혜경궁 홍 씨가 세자빈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이선은 글공부보다는 그림 그리기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었고, 아버지 영조는 공부를 게을리하는 이선의 모습을 보고 크게 꾸짖습니다. 세자 이선이 성인이 되고 대신들 앞에서 왕의 자리를 물려줄 때가 되었다며 그들을 떠보았지만 이내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영조는 왕의 자리를 물려주는 대신 대리청정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세자는 신하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전하지만 뒤에서 바라보던 영조는 그를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오히려 세자를 혼내기 시작합니다. 세자는 좌불안석이었습니다. 어느 날 세자와 혜경궁 홍 씨 사이의 아들이 생깁니다. 세자는 기쁜 마음으로 영조에게 세손을 안겨주는데, 영조의 반응은 무덤덤했습니다. 또한 번의 선위파동이 일어나고 세자는 한겨울에 눈이 오는 날씨에도 아버지께 석고대죄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세자는 궁에 있지 않고 방황하게 되고 점점 더 미쳐가고 있었으며, 세자는 의대증이라는 아무 옷이나 입지 못하는 정신병을 앓게 됩니다. 그를 보좌하는 내시와 나인들을 살해하기 시작합니다. 그와 반대로 세자의 아들 세손은 영조에게 인정을 받으며 세자는 한 번도 인정받지 못한 것을 세손은 단번에 인정을 받으며 영조에게 이쁨을 받게 됩니다. 한편 세자는 세손을 사랑하기에 평소 예법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자애심을 가지라며 이야기를 해줍니다. 현명한 세손은 그런 아버지 세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영조는 아들 세자 대신 손자 세손을 왕의 자리를 물려주려고 생각을 하고 세자를 폐하려고 까지 생각을 합니다. 세자는 아들에게 왕에게만 할 수 있는 사별을 하라고 명하고 아버지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품고 있던 정조는 그런 아버지의 절규하는 뒷모습을 보고 같이 마음을 아파합니다. 얼마뒤 김상로라는 인물이 영조의 마음이 사도세자를 떠 난 걸 알고 영조에게 폐세자 명분을 주고자 사도세자의 반역 모의를 형조에 고발하도록 시킵니다. 이 사실을 안 사도세자는 아들을 꼭 역적으로 몰아야 속이 시원하냐며 또다시 석고대죄를 하게 되고 영조는 세자에게 너의 존재가 바로 역모라는 막말까지 하게 됩니다. 세자는 그간 쌓인 울분이 터지기 시작하고 군을 이끌고 칼을 들고 영조의 방으로 갑니다. 하지만 방에는 자신의 아들 세손이 있었으며 세손은 사도세자의 마음을 알고서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날이 서있던 칼을 내립니다. 다음 날 임오화병이 일어나고 사도세자에게 자결하라며 칼을 던져줍니다. 하지만 신하들이 몰려와 그의 죽음을 막아섰지만 영조는 뒤주를 가져오라고 명합니다. 세자를 역모죄로 처벌하게 될 경우 세손 역시 책임을 묻는 연좌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영조는 세자를 뒤주에 가둬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자 합니다. 한 여름 세자가 뒤주에 갇혀 며칠이 지나게 되고 갈증이 나기 시작하자 해소하기 위해 부채를 이용해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는 지경이 되고, 부채에 새겨진 용 그림을 보고서 자신의 아들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이 여기서 죽어야만 끝난 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자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며, 그런 세자에게 마지막으로 대화를 건네려 영조는 뒤주로 다가갑니다. 세자는 ' 임금도 싫고, 권력도 싫고, 자신이 바란 것은 아버지의 따뜻한 눈길 한번, 따뜻한 말 한마디' 였다며 자신의 마음을 마지막으로 영조에게 전합니다. 영조는 이렇게 밖에 되지 못한 자신과 아들 세자의 상황을 원망하며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세자의 죽음을 보게 됩니다. 

영화 사도 느낀 점

역사시간에 영정조 시대의 붕당갈등을 배우면서 사도세자는 붕당정치의 피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붕당갈등이 얼마나 심한지 보여주는 사례일 뿐이라고 생각했지 영조와 사도세자의 감정까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불운의 자식, 글로만 읽었을 때는 그 비극이 쉽게 그려지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니 사도세자의 감정이 확 와닿았습니다. 자식을 둔 입장에서 보자면 영조는 너무 나쁜 아버지입니다. 내가 영조였다면 절대 사도세자를 죽이지 않았을 텐데라고 생각해서 더욱 안쓰러웠습니다. 내가 영조였다면 사도세자가 역모를 꾸몄어도 그냥 자식의 손에 죽어줬을 것 같은데, 어떻게 자기 손으로 자식을 죽일 생각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이유를 갖다 대도 영조는 절대 이해받을 수 없는 짓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그걸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파지는 영화였습니다. 확실히 이 영화는 배우가 모든 걸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점을 느꼈다는 건 반대로 말해 영화에 그만큼 집중할 수 있었고 그만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일 마음이 아픈 장면이지만 아버지를 향한 답답함을 표출하며 땅에 이마를 찧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걸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고, 영화를 보는내내 아버지로부터 사면초가에 놓인 비통한 사도세자역을 맡은 그의 연기력에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 나온 주연, 조연 배우들 연기력은 영화를 보는 125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만드는 상당한 몰입도를 지닌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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