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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영화 리뷰) 남한산성(2017)

by 별이mama 2023. 11. 15.

남한산성 영화 추천

이번 리뷰 해드릴 영화는 우리나라 역사를 배경으로 한 사극 영화 입니다 바로 영화 '남한산성' 입니다. 이 영화는 소설가 김훈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역사적 배경은 병자호란을 소재로 다루었습니다. 병자호란에 대한 통념은 단순합니다. 광해군이 중립외교를 잘 펼쳤다가 인조반정에 의해 쫓겨나게 되고, 이후 친명사대 정책을 추진하다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에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은 사건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역사시간에 배운 '주화론과 주전론의 대립'을 다룬 영화이기도 합니다. 왕을 둘러싼 주화파와 주전파의 합의점 없이 끊임없는 두 집단의 의견대립을 보여주고, 역사적 고증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치욕적인 역사를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국내에서 최고 남자 배우 이병헌과 김윤석의 화려한 연기력으로 이 영화의 공백 없는 긴장감을 실감 나게 연기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지금 바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남한산성 포스터 참조.

영화 기본정보

장르 : 사극, 드라마

러닝타임 : 139분

개봉 : 2017. 10. 03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황동혁

주연 : 이병헌(최명길 역), 김윤석(김상헌 역), 박해일(인조 역), 고수(서날쇠 역), 박희순(이시백 역)

조연 : 송영창(김류 역), 조우진(정명수 역), 이다윗(칠복 역), 허성태(용골대 역), 김법래(칸 역), 조아인(나루 역), 진선규(초관 이두갑 역), 유순웅(대제학 역), 박지일(부제학 역), 최종률(내관 역), 문창길(늙은 사공역), 김서현(병판 역), 김중기(도승지 역), 윤세웅(관량사 역), 신기준(소현세자 역), 곽자형(덩치 역)

영화 줄거리

조선시대 1636년, 청나라는 조선을 자신의 신하가 되라는 명분 아래 침략을 강행하고, 이에 인조는 청나라 군대의 공격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피신을 결정합니다. 청나라는 조선과의 화친의 증표로 세자를 볼모로 보낼 것을 요구합니다. 굴욕 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최명길(이병헌)은 화친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을 펼치고, 끝까지 항전할 것을 주장하는 김상헌(김윤석)은 오히려 청나라를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조선의 사정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식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조는 식량 배급을 올려주자는 의견을 받아들입니다. 한편 최명길은 세자를 청나라로 보내는 것 이외의 다른 화친 방법을 찾아 나서지만 적장 용골대(허성태)는 곧 칸(김법래)이 조선에 올 것이라며 최명길에게 귀띔을 해줍니다. 첨예한 대립 속 인조는 결국 김상헌의 의견을 받아들여 청나라와 맞서기로 결정하게 되고 격서를 통해 군사를 일으킬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끝내 격사는 전달되지 못하고, 준비해 둔 식량과 가마니가 모두 동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합니다. 청나라는 남한산성을 부수기 위해 홍이포를 앞세워 조선을 침략할 준비를 하고, 이에 김상헌은 다시 한번 청나라를 공격할 계획을 세웁니다. 이에 서날쇠(고수)에게 격서를 전달해 달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고, 어떻게든 살아남자는 최명길과 이런 비굴한 삶은 가치가 없다며 김상헌은 다시 한번 최명길과 의견대립을 벌입니다. 하지만 격서를 가지고 도원수를 찾아 간 서날쇠는 격서를 못 본체 하자는 도원수의 군대에게 오히려 쫓기는 상황이 되고, 그런 도원수의 군대는 청나라의 군대에게 전멸당하고 맙니다. 결국 모든 것을 짊어지고 최명길이 청나라에게 항복을 의미하는 답서를 작성하게 되고, 다음날 칸에게 답서를 가지고 갑니다. 조선이 청나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사이 최명길은 칸에게 답서를 전달하며 공격을 멈춰 달라 사정을 하지만, 청나라는 홍이포를 격발 하여 성벽을 무참히 부수며 군사들은 성벽을 넘어 성 내부까지 침입해 모든 것을 초토화시켜 버립니다. 결국 청나라에서는 조선의 왕은 청나라에 신하의 신분으로 예를 갖추라는 굴욕을 맞이하게 됩니다. 칸 앞으로 서게 된 인조, 칸은 인조에게 항복의 의미로 청나라를 향해 3번 절을 올리고, 9번 머리를 조아리는 삼배구고두를 시켜버립니다. 이 말을 들은 조선의 왕 인조는 눈물을 머금으며 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김상헌은 후에 자결을 선택하게 되고, 최명길은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남한산성 느낀 점

왕이라면 속에서는 이 상황에 대해 주권을 포기하고 적에게 항복하여 국민을 챙기느냐 아님 우리의 주권을 찾아 끝까지 굽히지 않고 저항할 것이냐라는 두 갈레 길에서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선택하기 힘든 짐을 지고 있는 왕의 역할을 한 배우 박해일은 내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 어쩔 줄 몰라하는 왕의 연기를 정말 실감 나게 표현했습니다. 어찌 보면 줏대 없는 비호감 왕으로 비칠 수 있겠지만, 어떠한 왕이든 저 상황에 놓이게 되면 저런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오히려 국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알 법도 한 상황이고 이미 다 밀려 성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적에 맞서서 싸워야 한다고 무리한 의견을 펼치는 김상헌의 탁상공론하는 모습이 매우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오히려 상황을 좋게 해결해 보고자 적진에 가서 대화를 시도하는 최명길의 모습이 더 나라와 국민을 위한 행동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과도 많이 겹칩니다.  뉴스를 보면 여야는 합의점이 보이지 않는 대화를 하며 끊임이 없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무엇보다 이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의 상황이 우선시되는 국정운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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