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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영화 리뷰) 실미도(2003)

by 별이mama 2023. 11. 18.

실미도 영화 추천

이번 리뷰 해드릴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로 천만관객이 본 영화 '실미도' 입니다. 이 영화는 1968년 창설된 실미도 684부대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1971년 8월 23일 실미도에 위치한 대한민국 684부대 북파공작원들이 해당 부대 부대원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들은 실미도에 입소하여 지옥과 같은 훈련을 하면서 약속된 보상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보상은 백지화가 되고 이들의 목숨까지 위협을 받자 생존을 위해 시외버스를 탈취하여 청와대로 돌진할 계획을 세웁니다. 실미도 난동 사건 이후 정부는 실미도 부대를 철저히 은폐하였고, 긴 세월 속에 이 사건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실미도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쏟아지고, 마침 실미도를 다룬 소설과 영화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화 '실미도'가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김일성 암살을 목적으로 창설된 683부대가 어떻게 비극을 맞게 되었는지 영화 '실미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실미도' 포스터 참조

영화 기본정보

장르 : 전쟁, 스릴러, 드라마, 액션
러닝타임 : 135분
개봉 : 2003. 12. 24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강우석
주연 : 설경구(강인찬 역), 안성기(최재현 역), 허준호(조돈일 중사 역), 정재영(한상필 역)
조연 : 임원희(원희 역), 강성진(찬석 역), 강신일(근재 역), 이정헌(박 중사 역), 엄태웅(원상 역), 김강우(민호 역), 이상홍(재용 역), 김홍택(최장수 역), 김형종(해일 역), 노준호(준호 역), 장대윤(대윤 역), 최영(역준 역), 전정훈(정훈 역), 변경수(경수 역), 정경조(창식 역)

영화 줄거리

1968년 1월 21일 북한 정찰국 소속 124부대의 31명 부대원들이 무장을 한채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을 노린 채 청와대를 향해 침투했다가, 실패하게 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사건의 보복을 위해 박정희 정부의 중앙정보부가 대한민국 공군 산하 684 특수부대를 창설했습니다. 684부대의 구성원은 사형수, 무기수 등 사회에서 문제가 있는 최하층 밑바닥 계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김일성의 암살에 성공하면 모든 형벌 취소 전과 기록 말소를 보장한다고 많은 사람들을 684부대로 끌어 들었습니다. 북한의 김신조 부대와 684부 대원도 31명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혹독한 지옥훈련을 하다가 훈련도중 7명이 사망하여 24명이 남게 됩니다. 그들은 지옥훈련을 통해 북파 가능한 인간병기가 되었습니다. 북에 침투를 시도하지만 상부지시로 이 계획이 무산이 돼버립니다. 그러던 와중에 남북이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 부대를 창설했던 중앙 정보부장이 교체되는 등의 변화로 684 부대원들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존재의 의미가 없어진 684부대의 보급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었고, 구 시대의 잔재가 되어 버린 상황에서 교육대장은 상부로 실미도 대원들의 월남으로 파병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684부대가 대외로 드러나면 안 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합니다.  그러다 탈영한 대원 두 명이 민간인 여교사를 강간하다가 잡혀서 처형당하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결국 쓸모 없어진 그들을 제거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지게 됩니다. 교육대장과 조돈일 중사는 극구 반대하였지만, 상부의 명령은 번복되지 않았으며 교육대장은 현재 상황을 강인찬이 듣고 있는 걸 알면서도 우회적으로 들려줍니다. 이를 들은 강인찬은 분노에 차 있었고 뿐만 아니라 다른 대원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불만이 가득 찬 684 대원들은 역으로 먼저 공격을 합니다. 실미도를 지키던 공군 교관들과 기간병들을 모두 살해하고, 실미도를 장악하게 됩니다. 이들은 완전무장을 한 채 인천으로 상륙한 후, 시외버스를 탈취해 부평, 소사, 영등포를 거쳐 청와대로 향하게 됩니다. 실미도에서 벌어진 살해사건, 그리고 살인범들이 인천으로 상륙해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체를 통해 전해지게 됩니다. 정부는 버스를 탈취하고 청와대로 향하는 실미도 부대원들을 무장공비로 발표하며 군을 움직입니다. 결국 군병력과 경찰병력이 동원돼 그들을 저지하게 됩니다. 민간인을 인질로 벌이고 청와대로 향하려 했으니 막강한 군병력으로 인해 결국 탈취한 시외버스가 포위되었습니다. 민간인들을 버스에서 내리게 한 후, 이들은 수류탄으로 자폭을 선택하게 되며, 이들 중 4명은 죽지 않고 체포되어 군법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총살되었습니다.

영화 실미도 느낀 점

우선 이영화는 개봉하고 논란이 많이 되었는데요 희생자들에게 영화를 바친다고 했으나, 사실은 많은 사실들이 왜곡이 되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실미도 훈련병들은 사형선고를 받은 흉악범들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실제 모집인원은 평범한 청년이나 운동선수 등이었다고 합니다. 이때는 실미도 사건 유가족들의 항의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의 인상 깊었던 장면은 마지막에 허준호가 대원들을 위해 눈깔사탕들을 떨어뜨릴 때가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허준호가 상급부대에 갔다 오는 길에 대원 한 명이 올 때 맛있는 거 사 오라고 부탁했더니 싸늘한 반응을 보여 이때도 교관들과 대원들 사이에는 아직 벽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허준호가 밖에 있는 동안 684 대원들은 무장공비가 되어 청와대에 침투하게 되고, 마지막장면에 대원들이 버스에서 수류탄으로 자폭을 했을 때 그 현장엔 허준호도 같이 있었습니다. 자폭으로 인해 버스가 터지는 걸 보고 허준호가 대원들을 향해 차에서 내릴 때 그 눈깔사탕들이 우수수 떨어지며 버스 안에 있던 대원들을 향해 오열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아니구나 벽이 있었던 게 아니었구나를 느끼며 그렇게 힘들게 훈련시키고 혹독하게 사람취급도 안한 교관들인데 잠깐이나마 인간미가 느껴졌는지 뭉클함이 있었던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 '실미도'는 보고 또 봐도 역시 우리나라 최초의 천만관객영화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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